도시 생활은 숨 막힐 듯 답답해… 학교의 계급 제도도 아무 의미가 없어.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나니 모든 게 다 싫어졌어. 엄마는 걱정스러운 마음에 시골 친척집에 가서 지내보라고 권했어. 여름 방학 동안 시골 생활을 해보기로 했지. 시골 공기는 맑고 상쾌했어. 아는 사람도 없고, 마음도 편안하고 자유로웠지. 어쩌면 내게 필요한 건 혼자만의 시간이었을지도 몰라. 그런데, 그런데, 동네에 사려 깊은 아저씨가 매일 찾아와서 말까지 걸어주셔. 시골에 이웃이 있다는 게 이런 건가…