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녀가 밤의 세계에 발을 들인 지 10년이 흘렀다는 사실조차 몰랐다. 도박 중독에 회사 자금을 횡령하는 남편 때문에 절망에 빠진 칸나는 웨이트리스가 되기로 결심했다. 이제 이 세계는 그녀의 삶의 이유가 되었고, 회원제 클럽에서 '엄마' 역할을 맡게 되었다. 하지만 남편의 빚쟁이 기질은 여전했고, 채권자들이 칸나가 운영하는 클럽을 찾아오기 시작했다. 2억 6천만 엔…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금액이었다. 다시 한번, 갚을 수 없는 빚의 무게가 칸나의 어깨를 짓누른다. 고뇌 끝에 칸나는 자존심을 버리기로 결심한다. "다시는 누구와도 잠자리를 같이 하지 않겠다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