토요일은 느긋한 여행을 떠나기에 가장 편안한 날이다. 다음 날도 휴일이라 한 주 동안 쌓인 피로를 풀기에 완벽하다. 오늘은 어느새 정오가 되어 있었다. 아내가 세면대에서 양치질을 하는 동안 나는 좀 더 자고 싶었는데, 아내가 "왜 또 자려고 해?" "오늘 외출할 거야?"라며 나를 깨웠다. 마치 외출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였다. 하지만 결국 우리는 저녁이 되어서야 외출했다. 해질녘 가로등 불빛이 희미하게 도시를 비추는 가운데, 우리는 슈퍼마켓으로 향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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